기가지니 솔루션 적용…음성주문 및 고객 질문 대답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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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카페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달콤'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KT 기가지니 솔루션이 적용된 '비트2E(b;eat 2nd Evolution)'가 타주는 커피를 마셔 보았다.

    비트2E은 기존 5G 모바일 핫스팟(MHS)을 탑재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하는 5G 바리스타 로봇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로봇카페 비트는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했으나, 비트2E는 음성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아울러 영상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비트2E가 주변 인물을 인식, 이용자를 향해 인사하거나,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료를 추천하고 고객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가능했다.

    주문을 하니 픽업가능 예상시간까지 1분이 걸린다는 음성과 함께, 결제가 완료되자, 바로 로봇 바리스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봇 바리스타가 컵을 꺼내들고 얼음부터 담아내고, 커피를 추출해 음료를 부었다. 일반 바리스타와 같은 과정이었다. 움직이는 벨트에 놓여진 커피는 빠르게 수령대로 나왔다.

    맛은 일품이었다. 거의 일반 카페에서 전문가들이 타주는 커피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원두를 고르거나 맛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어 아쉬웠으나, 맛은 시중에서 파는 커피 음료보다 더 뛰어났다.

    무엇보다 점심시간에 카페를 찾으면 커피를 주문하고 수령하는데까지 길면 20~30분이 걸릴때도 있으나, 비트2E는 1분이면 커피 수령이 가능해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비트2E는 GSMA 공용 전시공간에 위치해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비트2E에게 음성으로 편하게 음료를 주문했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전시관을 돌아다니느라 목이 말랐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사로잡았다.

    커피를 주문해 마시는 현지인들도 맛에 흡족해하며 미소를 머금고 커피를 음미하는 모습이었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친밀한 AI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