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웅진-코웨이는 제품 출시 미뤄
  • ▲ 정수기 관련 자료사진 ⓒ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 정수기 관련 자료사진 ⓒ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렌탈업계가 정수기 성수기를 앞두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상 업계는 여름부터 시작될 성수기를 앞두고 초봄부터 신제품을 내놓는다. 올해 신제품 키워드는 위생·이색기능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올해는 역삼투압 정수기 4~5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주력제품은 오는 5월 출시되는 얼음정수기다. 새로 출시할 얼음정수기는 얼음 보관 공간과 저수조 살균 기능을 기존 제품 대비 강화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올해 집중 홍보할 얼음정수기를 포함 신제품 4~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제품 홍보와 함께 매년 꾸준히 판매하는 커피정수기 휘카페 관련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도 오는 4월 중 신제품 직수 정수기를 출시한다. 지난해 풀 스테인리스 물관으로 위생을 강조해 내놓은 올인원 정수기에 일부 편의 기능을 추가한다. 4월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오직 매직’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새 TV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은 지난해 제품에서 사용상의 편의성과 일부 기능을 추가해 내놓을 계획”이라며 “4월 중 예정된 신제품 출시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 신제품 핵심 기능을 강조한 새 TV 광고도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초에 신제품을 내놓은 교원 웰스는 해당 제품 홍보를 이어간다. 웰스는 지난 1월 필터와 출수구를 위아래로 분리해 설치 공간을 줄인 시스템 정수기 ‘웰스 더 원’을 내놨다. 현재는 필터 본체에 연결해 커피, 탄산수, 한방차를 추출할 수 있는 추가 장치를 개발 중이다.

    매년 선제적으로 신제품을 내놨던 업계 1위 코웨이는 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 오는 3월 웅진그룹의 인수 마무리 후 제품 정책을 재정비하고, 하반기 중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렌탈도 현재까지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으며, 코웨이와의 조직 통합 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렌탈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으며, 코웨이 인수가 마무리 되면 올해 제품 정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현재 웅진에서 판매 중인 조약돌정수기 등 대표 제품은 코웨이와의 조직 통합 후에도 지속해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