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보험 등 24개 금융사 업무 협약높은 금리·저축은행 인지도로 실적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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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SBI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 3개월만에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짧은 시간, 판매 호조를 이룬 배경은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에 있다.

    SBI저축은행은 현재 은행 외에도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 24곳과 업무 협약을 맺고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경우 연 2.4%의 금리를 제공한다. 확정급여형(DB)은 연 2.5%로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과 비교했을 때 약 0.4~0.5%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중 기업 신용등급이 높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BI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A-’로 업권 내 높은 편이다.

    실제 최상위인 A등급에 포진돼 있는 저축은행은 KB, NH, 하나, 신한, IBK, BNK 등 든든한 금융지주를 두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도 퇴직연금 상품을 팔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기업 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설정했다. 즉,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상품 경쟁력은 물론 안정성도 인정 받을 수 있단 얘기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품 출시 이후 높은 금리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과 저축은행 중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