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안 분석·정책대안 제시 필요 높아진 데 따른 보임금융안정국장에 민좌홍, 금융결제국장에 임철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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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14년 만에 경제연구원장을 내부인사로 발탁했다.

    한국은행은 28일 손욱 경제연구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인사로 신운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했다. 

    앞서 한은은 2005년 이후 외부공모를 통해 경제연구원장을 임용하고 경제연구원으로 하여금 중장기적 시계에서 조사국과는 차별화된 이론적·학술적 연구를 수행하도록 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가 진전되면서 다양한 경제현안을 분석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경제연구원은 연구역량뿐만 아니라 정책 현안에 역점을 두고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내부 인사 배경를 설명했다.

    신운 신임 경제연구원장은 경제학 박사로 경제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으며, 조사국장과 금융안정국장 등 주요 부서장으로서 정책현안을 다룬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이에 관련 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정책조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향후 학술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현안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금융안정국장에는 민좌홍 금융결제국장이 이동했으며, 금융결제국장에는 임철재 금융결제국 부국장이 올랐다.

    민좌홍 신임 금융안정국장은 금융시장 분석, 공개시장운영 등을 오랜 기간 담당한데다 금융시스템을 구성하는 금융시장, 지급결제제도 관련 경력과 이해를 갖추고 있어 금융안정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철재 신임 금융결제국장은 결제감시부장 등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금융시장국에서 금융 관련 근무경력 뿐만 아니라 지급결제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IT 관련 경력도 갖춰 금융결제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제도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