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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며 수출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실적은 395억 6천만 달러(44조 3천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1.1%나 감소했다.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 달성을 호언하던 정부도 심상찮은 추세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수출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4만 2천개 기업에 대한 마케팅 지원과 함께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상품 신설 등 활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관련소요예산은 15조 3천억원이 늘어난 총 23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부가 4일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최근 실적 둔화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 5개를 신설하는 등 무역금융 235조원을 확대 공급하고 전시회, 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위해 3,528억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책은 성장세 둔화 등 글로벌 무역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상황이 고려됐다.
단기적으로는 수출활력의 조기회복을 위해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대·중소기업 동반수출 지원 및 정부, 지자체, 수출지원기관의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수출 품목·시장·기업을 혁신함으로써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구조와 체질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통해 지난해 대비 15조 3천억원 증가한 총 235조원의 무역금융이 지원된다.
수출기업 이행력 보강을 위해 친환경,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1천억 규모의 新수출성장동력 특별 지원이 신설되며 중소조선 선수금 환급보증을 위해 1천억원이 투입된다.
수입자 구매력 보강을 위해 1조 6천억 규모의 해외 수입자 전대금융 확대와 함께 1천억원을 지원해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일시적 신용도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의 제작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이 신설돼 2분기중 1천억원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6조 2천억을 공급 기업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해 수출채권(수출기업) 및 매출채권(협력업체)의 조기 현금화가 지원된다.
수출마케팅에 지난해보다 5.8%(182억원) 증가한 총 3528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상반기에 60% 이상 집중, 수출기업의 수요가 큰 글로벌 파트너링과 해외 전시회 및 지사화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을 넘어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新수출성장동력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3월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이 순차적으로 수립․추진된다.
新남방지역 경우에는 현지 시장수요가 크고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기간 산업, 소재·부품, 한류 소비재 분야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 진출이 중점 지원되며 新북방 진출 확대를 위해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과의 정부간 협력체널도 확대된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하루라도 빨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1달러라도 수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 절실하다. 이번 대책은 수출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무역금융 보강과 수출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두고 마련됐다”면서 “기업들의 수출지원 대책을 지속 추진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