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소비자물가지수 1.5% 합의…조합원 87.6%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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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1.5%인상에 합의하는 2019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이날 조인식은 김준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빌딩에서 진행됐다.이번 임금협상 조인식은 조합원 설명회 및 찬반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난달 18일 2019년 임금협상 상견례 후 15일 만에 진행됐지만, 실제 임금협상안에 대해 노사가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은 상견례를 한 자리에서 30분만에 이뤄졌다.회사 노조는 이 잠정 합의안을 갖고 지난달 27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 참여 조합원의 87.60%가 압도적으로 찬성하면서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것이다.김준 총괄사장은“임금협상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은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 노사가 2017년 임단협 이후 지속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해와 신뢰에 기반한 선진 노사관계는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주춧돌로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 소통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뢰를 쌓아 더욱 견고하고 바람직한 노사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노사가 신속한 임금인상률 잠정합의와 높은 찬성률로 찬반투표 통과 등이 가능하게 된 것은 2017년 9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임금인상률을 국가가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키로 한 노사합의를 양측이 신뢰에 기반해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회사는 2018년에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1.9%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했고 2017년에는 물가상승에 연동하는 새로운 임금인상률 결정 체계를 만들었고 당시 조합원 73.57%의 찬성으로 타결한 바 있다.올해 임금인상 찬성률은 2017년 임단협 찬성률보다 약 14%p 높은 것이다. 이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노사 양측의 바람이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또한 회사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높은 찬성률, 기본급 1%를 기부하는 행복나눔기금 참여구성원 증가 등의 현상을 평가해 보면 갈등구조를 벗어나 구성원의 행복과 나아가 사회에 행복을 확산시키면서 구성원들의 자긍심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건전한 노사관계가 만들어 내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한편 회사는 올해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52억4000만원과 2018년 53억5000만원을 포함해 누적 105억9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