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 포함 18만대 개통… 전작 첫 날 기록 넘어서'갤럭시S10 5G', 폼팩터 혁신 '갤럭시 폴드' 대기수요도
  • ▲ 삼성전자 갤럭시S10 ⓒ뉴데일리DB
    ▲ 삼성전자 갤럭시S10 ⓒ뉴데일리DB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갤럭시S10'이 개통 첫 날 자급제폰을 포함해 전작을 넘어서는 개통량을 기록하며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겠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여기에 이르면 이달 말 개통이 시작되는 5G폰 '갤럭시S10 5G'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로 또 한번 출시 대란을 일으키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개통 첫 날인 5일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통된 갤럭시S10 개통량은 14만 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자급제를 통해 개통된 수량 4만 여대를 포함하면 총 18만 대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출시 첫 날 18만 대 개통량은 전작인 갤럭시S9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통사 개통량만 보면 전작의 첫 날 개통량의 8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소비자들이 점차 구매를 늘리고 있는 자급제폰까지 고려하면 전작의 첫 날 성과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자급제폰의 경우 소비자가 폰을 구매해서 쓰던 유심을 끼워 개통하는 수치가 반영되지 않아 따로 집계된다.

    삼성전자는 첫 날 개통된 자급제폰이 전체 개통량의 20~30%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체적으로도 삼성닷컴 등의 온라인몰을 통해 자급제폰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에서는 자급제폰 개통량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개통 첫 날의 흥행으로 삼성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 상태다. 정식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8일부터 진검승부가 치뤄질 예정이지만 예약판매 성과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차려진 갤럭시 스튜디오 등의 갤럭시S10 홍보채널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삼성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업계에서도 갤럭시S10의 판매 추이를 눈 여겨 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꺾이는 등 시장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트리플 카메라' 등의 혁신을 선보인 갤럭시S10의 성공 여부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삼성 내부적으로 이번 갤럭시S10 시리즈로 갤럭시 역사상 최대 판매치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 이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S10의 판매 목표에 대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현재까지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나온 '갤럭시S4'로 7000만 대 가량이 판매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업계에서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은 4000만 대 수준이다.

    여기에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첫 5G폰 '갤럭시S10 5G'와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으로 일컫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판매가 시작되면 성장폭이 둔화됐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예상하는 갤럭시 폴드의 초기 판매량 목표는 100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