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항공회담서 합의
  • ▲ 이륙하는 항공기.ⓒ연합뉴스
    ▲ 이륙하는 항공기.ⓒ연합뉴스
    프랑스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8일 열린 한-프랑스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 횟수를 최대 주 2회 늘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확대 시점은 내년 겨울 시즌부터다.

    현재는 대한항공 주 7~8회, 아시아나항공 주 5회, 에어프랑스가 주 7~10회 운항한다.

    인천~파리 노선은 탑승률이 연평균 85%를 웃돈다. 여름 등 성수기 탑승률은 90%를 넘나들어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코노미석은 연중 거의 만석이다.

    그동안 정부는 인천~파리 노선 확대를 위해 양국 정상회담 의제로 삼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난항을 겪어왔다. 프랑스 측이 운항 불균형과 우리 항공사의 시장 잠식을 우려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열린 아홉 번의 항공회담 중 다섯 번이 결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앞으로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의 편의가 증대되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