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 3일만에 서비스 재개, 카드사에 휘둘린 소비자 불만 극성삼성·롯데, 카드 수수료율 관련 현대차 최종 입장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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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 현대차는 13일 신한카드와 최종 협상을 타결했다. 현재 삼성 및 롯데카드는 현대차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자동차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한카드가 제안한 최종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부터 중단된 현대차 구매 및 할부 서비스도 신한카드를 통해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이달초 신한카드 등 5개 카드사에 3월 10일까지 카드수수료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해지할 것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신한카드를 이용한 자동차구매 서비스 중단뿐 아니라, 신한카드와 연계한 신한은행의 ‘마이카대출’ 일부 상품이 판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현대차와 최종 협상이 타결되면서 기존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대국민 편의 제고 차원에서 현대자동차와 가맹점수수료율 합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 및 롯데카드는 여전히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및 롯데카드는 지난 8일 현대차가 최종 제시한 1.89% 카드수수료율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현대차에 전달한 상태다. 

    이는 처음 카드사들이 제시한 1.9%중후반의 카드수수료율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미 협상이 완료한 KB국민·현대·하나·BC·농협·씨티 등과 같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대차는 아직 삼성과 롯데카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