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사이버 보안 강화 집중'3대 보안 원칙' 적용한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 선봬'화이트박스암호' 기술 및 '동형암호 분석' 기술 등 글로벌 역량 입증
  • ▲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사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사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클라우드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그간 삼성 관계사 및 대외 고객사를 상대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사이버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1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의 특징과 위협에 대해 소개하고 자사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날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발생 가능한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다양한 우려가 있다"며 "삼성SDS는 클라우드의 전환과 보안이라는 양면에서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어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브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지난해 68%에서 오는 2020년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글로벌 신종 악성코드 출현건은 2016년 3억6000만개에서 2017년 6억7000만개로 1.9배 증가했으며, 글로벌 신종 랜섬웨어 출현건도 같은 기간 24만개에서 35만개로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타깃 공격의 경우 2017년 9만건에서 지난해 30만건으로 3.3배 증가했으며, 일부 약관(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 약관) 상 사용자에게도 책임 소재가 발생해 보안 이슈에 대한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삼성SDS는 ▲들어오지 못하게(외부 해킹 공격 침입 방지) ▲나가지 못하게(내부 정보의 잘못된 접근 및 유출 방지) ▲나가도 쓸모없게(중요 정보 보호) 등 '3대 보안 원칙'을 적용한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앞세워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로 사이버 공격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한다. 이 서비스는 삼성SDS가 20여년간 축적한 보안 위협정보(TI)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사이버 공격을 자동으로 탐지·분석하고 공격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수행한다. 자원변동에 실시간 대응해 보안관제 공백 시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중요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정보유출방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보유출방지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용자 행위와 접속기기, 위치 등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고의·실수로 인한 정보유출 행위를 탐지 및 차단한다.

    해커가 클라우드에 침입해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도 쓸모없게 만드는 '화이트박스암호' 기술과 '동형암호 기반 분석'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화이트박스암호 기술은 데이터 복호화에 필요한 암호키를 자체 알고리즘에 적용, 수학적으로 변환시켜 해커가 찾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스라엘 최고 권위의 암호전문가들과 공동 연구·개발했으며, 삼성SDS를 포함한 전 세계 4곳의 기술만이 글로벌 보안표준기구의 보안 강도를 만족한 상태다.

    동형암호 기반 분석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없이 그대로 분석함으로써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푸는 과정에서의 해킹 시도 및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회사 측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마케팅·금융·의료 분야 등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홍원표 대표는 "삼성SDS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데이터를 아우르는 엔드 투엔드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고민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