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찰대, 육·해·공·국군간호사 사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원에 나선 수험생은 1차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면접·체력검정 등의 관문이 남겨져 있기에 합격을 위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각 학교별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경찰대의 경우 올해 5월17~27일 일반전형(특별전형 7~16일) 원서접수를 받으며 사관학교는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다. 1차 시험은 모두 7월27일 실시한다는 점에서 복수 지원을 하더라도 한 곳만 응시할 수 있다.
1차 시험 일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같은날 실시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원서접수 결과 경찰대는 57.3대 1을 기록했고 육사 34.2대 1, 공사 41.3대 1, 해사 38.5대 1, 국간사 47.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경찰대의 경우 병역 의무 이행으로 2018학년도 68.5대 1보다 하락하면서, 올해 경쟁률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6월 경찰대, 육사, 해사, 공사, 국간사 지원을 고민하는 수험생은 1차 시험인 필기시험, 체력검정 등 2차 시험을 고려해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8일 "1차 시험을 살펴보면 경찰대는 국어, 영어, 수학 모두 문이과 공동으로 실시된다. 사관학교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으로 실시되며 수학은 이과가 수학 가형, 문과는 수학 나형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대는 우선선발 없이 일반전형, 특별전형으로 수능 성적을 포함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관학교 우선선발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대, 사관학교는 일반대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으며 수능과 유사한 방식으로 1차 시험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응시하는 수험생도 있다.
다만 상당수 지원자가 합격을 목표로 시험을 치른다는 점에서 전형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경찰대 남학생 88명·여학생 12명, 육사 290명·40명, 해사 150명·20명, 공사 193명·22명, 국간사는 남자 9명을 포함해 90명이다.
1차 시험을 통과하더라도 면접, 체력검정 등 2차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정시 선발은 수능 성적을 포함하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 집중하면서 반영 비중 등을 고려한 학습에 나서야 한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1차 시험은 경찰대, 각 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가 게시되어 있어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면접은 연습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점검, 평소 기초 체력 훈련을 통해 체력검정을 대비하고 1차 통과 시 집중적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면, 유리한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준비 과정에서 1차 시험 응시만으로 만족하는 수험생이 있어, 허수 지원이 있더라도 경쟁률이 높기에 가산점에 대한 부분과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원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 그래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1차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체력검정 등 끝까지 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