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10나노급 D램, 6세대 V낸드 개발 등 '차세대 공정' 주력파운드리, 고객 다변화 추진 기반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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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부품 부문에서 선단공정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특히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시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실 경영을 통해 초일류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부품 부문은 매출 119조원, 영업이익 46조5천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Display Driver IC), OLED 제품은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메모리 사업은 고수익,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며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72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5세대 V낸드 업계 최초 개발 등 기술 리더십을 앞세워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파운드리는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Extreme Ultra Violet)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 7나노 공정을 개발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또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3, S4 라인의 양산 규모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시스템 LSI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SoC(System on Chip) 사업 확대를 위해 CDMA 모뎀 상용화, 차량용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출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갤럭시 S10에 적용했고 8K∙초대형 TV 패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올해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AI·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메모리는 3세대 10나노급 D램,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투자는 시황 변동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평택과 중국 시안의 2라인도 양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예정이다.파운드리는 7나노 EUV 적용 제품의 최초 양산으로 선단 공정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코시스템 확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목표다.시스템 LSI는 2018년 차량용 SoC 출시에 이어 2019년에도 5G 모뎀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SoC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에 적용되는 미세 픽셀 개발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서 폴더블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제품에서 8K∙초대형 TV∙커브드(Curv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