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직접투자… 완공 시 '교두보' 역할 기대총 1조1396 투자 … 2021년 하반기 완공 및 2022년 본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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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Commerce)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장은 회사가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으로 완공 시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회사는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1396억원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은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이번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고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산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공장은 회사의 선수주, 후증설 전략에 따른 것으로 미국향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커머스시에 약 34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2월부터 부지 정지 등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조지아주의 지지와 노력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며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전 세계 자동차 발전에 역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장관은 “에너지, 화학,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인 SK가 새로운 산업역학을 받아들여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프로세스가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SK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대에 미국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시작되는 오늘은 열심히 사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정말 신나고 의미 있는 날”이라며 “특히 투자와 더불어 조지아의 미래인 젊은이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발전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같이’ ‘행복’을 실천해준 SK이노베이션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