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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현대제철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기술 우출 우려를 일축했다. 22일 인천 올림포스 호텔에서 열린 제 54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내이사에 오른 자리에서다.
현대제철은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안동일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이날 사내이사에 오른 안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제철 단독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안 사장은 35년간 포스코에 몸담은 정통 '포스코맨'이다. 1984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하며 생산·설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안 사장은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제철에 와 보니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단지 (포스코에 비해) 역사가 짧기 때문에 설비 안전 가동과 실수율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고, (사장으로서) 현대제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 생산부문에서 오래 근무했었고 포스코에서도 소임을 다했다"며 "사장으로서 현대제철은 물론, 국내 철강업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술 유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사장은 "현대제철 주력 부분이 포스코와 관련이 없어 기술 유출 우려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와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안동일 사장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한국 철강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대외 통상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등 원활히 협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며 "양사간 협력을 통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박종성 당진제철소장(부사장), 서강현 재경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재무재표, 정관 변경,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