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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제약 충주 바이오&케미칼 공장 조감도 ⓒ이연제약
주요제약사들이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규모를 증가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이 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램시마SC' 생산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내녀 12월까지 총 582억원을 투입한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IV'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제품으로 내년부터 셀트리온이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송도 공장에는 램시마SC 설비를 도입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해외 의약품수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완제 생산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 완제 설비 시설을 국내화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달부터 공장 내 생산 라인 증설에 돌입해 2020년 설비를 준공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제약은 2021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생산 공장 추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주공장이 승인받기 전에는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 완제 CMO 업체를 통해 완제 생산을 진행한다.
종근당바이오는 신규공장 설립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456억8300만원 규모의 오송공장을 신설한다.
투자금액은 2017년 자기자본의 32.2%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1년 12월까지다.
이번 공장 신설은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 증대 및 완제시설 구축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설비 구축을 위해 이뤄진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16년 9월 바이오벤처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인간 몸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의 유전정보인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에 나선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그룹 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총괄할 연구소와 동아ST의 우수 의약품 생산시설인 cGMP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연구소는 지상 4층, 연면적 7000㎡ 규모로 건립돼 그룹사의 글로벌 핵심 연구인력 100명이 근무하고 동아ST의 cGMP 공장(연면적 2만㎡)은 바이오 전문의약품을 제조하게 된다.
이연제약은 충주 의약품 생산공장에 총 2400억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과 화학합성약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종합 생산기지를 세운다. 투자는 2022년 3월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화학합성의약품 생산공장 신축은 현재 건설 중인 바이오 생산설비 투자 800억원에 이어 이뤄진 대규모 투자다. 충주 공장이 예정대로 건립되면 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과 주사제와 내용고형제 등 화학합성약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연제약의 1600억원 투자금은 지난해 바이오벤처 바이로메드 지분 매각 수익 등 보유 현금으로 조달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공장 증설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생산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안정적인 공급 능력 확보와 동시에 생산인력 확대 등의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