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갤럭시S10 5G' 정식 출시… 이통사, 5G 상용화 돌입가입자 유치 앞두고 '요금제-속도-커버리지-콘텐츠'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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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5G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일제히 '5G 리더십' 경쟁을 위한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이통 3사는 5G 요금제를 비롯해 속도·커버리지·콘텐츠 등 자사 5G 경쟁력을 앞세워 초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오는 5일 삼성전자의 갤S10 5G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5G 상용화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1일 각 사가 세계 최초 5G 전파를 송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된 5G 상용화가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미국 버라이즌 등이 5G 상용화 일정(4월 11일)을 앞당기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지만, 갤S10 5G 출시를 5일로 확정하면서 타이틀 수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통 3사 역시 지난해 6월 5G 주파수 확보를 시작으로 장비 공급사 선정 및 주요 도시에 대한 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관련 콘텐츠 및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는 등 5G 상용화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다.우선 3사는 갤S10 5G 출시에 따른 5G 요금제 경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앞서 요금 인가제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5G 요금제 최종 인가를 받았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요금제 신고를 마쳤다.현재 SK텔레콤과 KT는 5G 요금제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상태로, 이번주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5만5000원(데이터 8GB),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데이터 200GB), 12만5000원(데이터 300GB) 등 4가지 요금안이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LG유플러스는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업계 최초로 '완전 무제한 요금제'와 '로밍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5G 라이트(5만5000원·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 ▲5G 스탠다드(7만5000원· 데이터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 ▲5G 프리미엄(9만5000원·데이터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 등 3가지로 구성됐다.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3사 간 5G 커버리지 구축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화웨이의 5G 장비를 도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장 많은 약 1만80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상반기 중 5만여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KT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5G 상용화 시점까지 전국 3만여개의 기지국 설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 지역의 경우 1만5000개 기지국 설치를 완료했으며, 최적화 작업도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5G 커버리지와 관련해선 별도의 구축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상용화 시점에 맞춰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3사는 5G의 핵심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과 관련해서도 자사 5G 품질력을 앞세워 초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SK텔레콤이 5G와 LTE 네트워크를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 속도를 높이는 '5G-LTE 결합기술'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KT는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하는 '5G 우선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LTE 결합 기술과 5G 우선 방식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다.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갤럭시S10 5G의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5G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