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축소에 경쟁모델 출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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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전기자동차 볼트EV’가 보조금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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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19 볼트 EV는 본격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65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이 전년대비
    300만원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볼트 EV 국고보조금 지원은 12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900만원으로 축소됐다.

    대신 보조금 지급 대상을 대폭 늘였다
    . 환경부는 올해 전기 승용차 42000대 보급을 목표로 했다. 지난해 전기차 보급 목표치(26500여대)보다 58.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도 올해 볼트
    EV 판매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볼트EV 7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2019 볼트EV1~2월 사전계약을 받아 3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으며 시장에서 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볼트
    EV는 총 4722대를 판매했다. 이는 한국지엠이 확보한 물량 모두를 소화한 것이다.

    다만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코나
    EV, 니로EV, 쏘울EV 등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판매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2017년과 2018년 연속 계약 개시 당일 완판을 기록했던 때와는 달리 올해는 공급 가능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 확대 및 경쟁 차종 대비 빠른 차량 인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날 경우 추가물량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

    한편 볼트
    E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에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