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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5일 오전 9시 10분경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해 10분 정도 유가족을 위로한 후 장례식장을 떠났다.
조 회장을 생전에 만난 적이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네, 뵀습니다. (조 회장은) 아주 좋으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 15분경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도 뒤이어 빈소를 방문해 “안타까울 뿐”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도 빈소를 방문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문한 뒤 “1990년대 초부터 대미 관계를 하면서 조양호 회장의 폭넓은 인맥 관계를 정부에서 많이 지원받았다”며 “국위 선양에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고, 이산 무니어 보잉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빈소를 찾아 "한국 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한 조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조 회장 장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