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관계자 걱정 해소 위해 '건강 영향 평가' 실시 및 보상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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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사과문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을 인정하고 관련 시설의 폐쇄를 결정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공모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을 속여서 기록한 여수 산업단지의 입주 기업들을 적발했다.

    환경청은 이번 측정값 조작 공모관계 등이 확인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6개 업체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나머지 배출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회사는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자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전했다.

    이어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로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다“면서도 “금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 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걱정 해소를 위해 보상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 해소를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 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