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5만1357건… 전년 동원대비 44.7% '뚝''9.13대책' 이후 대출 규제 강화 영향 주택구입 어려워져전월세 거래량 17만7238건… 전년대비 소폭 감소 그쳐
  • ▲ 월별 주택매매 거래량.ⓒ국토교통부
    ▲ 월별 주택매매 거래량.ⓒ국토교통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거래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9만2795건) 대비 44.7% 감소한 5만1357건에 그쳤다. 최근 5년 평균(8만9951건)에 비해서도 42.9%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보다 37.7% 줄어든 14만5087건에 그쳤다. 이는 2013년 14만1000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특히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7% 감소한 2만2375건에 불과했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25.0% 줄었다.

    3개월 누계 기준으로도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52.1% 감소한 6만3248건에 그쳤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이후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구입이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17만723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 대비해서는 5.6%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3개월간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8.3% 많은 53만3159건에 달했다. 3월 누계 거래량치고는 최근 5년래 최고 수준이다. 이는 매매 수요 대신 임대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지난달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으나 지방은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0%로, 1.4%포인트(p)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