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0달러→70달러' 회복 등 재고평가 이익 증가정제마진, 배럴당 2.8달러 수준서 '5.8달러 수준으로 확대 드라이빙 시즌 도래 수요 증가 등 2분기 실적 개선 뚜렷해 질 듯
  • 국내 정유업계가 올 1분기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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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 배럴당 40달러선에서 1분기 70달러선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정제마진은 평균 2.8달러에서 5.8달러로 회복했다이에 따라 국내 업계는 지난해 국제유가로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같은 원인으로 흑자전환 달성을 앞두게 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규모는 3000억원, 에쓰-오일 역시 2000억대 달성이 예상된다. 

    다만, 양사의 이번 실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직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각각 57%, 21% 떨어진 수치다. 양사는 작년 1분기에 7116억원과 2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지난해 4분기에 수출 증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4 모두 영업 손실을 기록한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국 셰일 오일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마진 약세 등이 4분기에 발목을 잡으며 분기 영업이익 하락을 견인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반구의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정제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분기 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설명했다.

    한편, 정유4사는 지난해 4분기 113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8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 2018 정유사 누적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이 21202억원(전년 대비 34.2% 감소), GS칼텍스는 12342억원(38.34% 감소), 에쓰-오일은 6806억원(50.4% 감소), 현대오일뱅크는 6610억원(41.9% 감소)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