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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6조 5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의료기기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1조 731억원)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범용 초음파영상진단장치(5247억원), 성형용 필러(2271억원) 순이었다. 제조업체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8738억원), 삼성메디슨(3056억원), 덴티움 용인공장(1721억원) 순이었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31.6%(2조 545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3조 9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고, 수입은 4조 2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30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1% 감소했다.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467억원)였다. 치과용임플란트(2718억원), 성형용 필러(2341억원)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6807억원), 중국(6213억원), 독일(282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국가는 이집트, 이란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이초음파(2992억원), 삼성메디슨(2704억원), 에스디(2135억원)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9%인 1조 4245억원을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 식약처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 817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성장률도 8.1%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