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중 14.3% → 27.2% 상승…중고차딜러 전용앱 출시기업금융 5428억원 4년 새 3.4배 증가…전체 비중 20% 확대 예정
-
- ▲ ⓒ아주캐피탈
아주캐피탈이 중고차금융 확대 및 기업금융 육성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모두 양호해졌다. 이로 인해 최근 신용등급도 'A2+' 한 단계 상승했다.29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주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상승했으며, 4년 전 대비 약 3.6배 증가했다. 총 영업자산도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이는 축척된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산차 외 수입차·중고차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성 및 영업기반을 강화해서다.아주캐피탈은 지난 2014년 87%이던 자동차금융 비중을 지난해 64.7%까지 줄였다. 대신 기업금융을 2014년 3.3%(1587억원) 수준에서 11.8%(5428억원)으로 늘렸다.특히 부동산 PF 규모(2696억원)를 4년 새 8배 이상 키웠다. 주로 신용등급 A-급 이상 우량 시공사와 신탁사 위주로 영업을 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같은 기간 개인금융 역시 9.5%(4539억원)에서 23.2%(1조635억원)로 늘어났으며, 현재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담보부 대출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금융, 개인금융, 기업금융의 비중을 6:2:2로 재구성할 계획이다.자동차금융에서도 중고차·수입차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국산신차는 전체 자동차금융 자산 중 54.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29.8%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중고차 의존도는 14.3%에서 27.2%로 12.9%p 상승했다.수입신차 역시 지난 2015년 포드세일즈코리아와 전속금융협약을 맺으며, 2014년 17.1%이던 의존도가 지난해 21.2%까지 상승했다.또한 아주캐피탈은 앞으로도 신규 매매단지 확보하는 등 중고차 다이렉트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3월 중고차 딜러들을 위한 ‘딜러라운지’ 앱을 첫 선을 보였다.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상세사양, 사고이력, 시세조회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특히 중고차 딜러에게 중요한 차종에 따른 평균 광고가격과 재고기간까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중고차 딜러들이 아주캐피탈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1개월 연체채권비율을 2014년 3.4%에서 2018년 1.4%로 줄이는 등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해오고 있다.한편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는 아주캐피탈의 지분 74.04%를 가지고 있으며, 오는 7월 펀드만기일이 도래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웰투시제3호의 출자자로 참여해 37.02%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우선매수권이 있다.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따라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확대에 나선 만큼, 만기 도래 시 남은 지분을 확보해 아주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인수하지 않더라도, 1년 단위로 펀드 만기를 2회 연장이 가능해 향후 인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