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OLED 판매 급감·LCD 가격경쟁 심화2분기 리지드 판매 확대 불구 대형 수급 불균형 지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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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30일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적자 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분기 2700억원 이후 15분기 만이며 햇수로는 3년 만이다.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은 LCD와 OLED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풀이된다.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의 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예상보다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고,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의 수요 감소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으로의 플렉서블 OLED 판매 급감과 LTPS LCD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이 있었고, 대형의 경우 비수기 판매 감소 및 중국 업체의 초대형 CAPA 증가에 따른 판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2분기에는 중소형 패널에서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지만 플렉시블 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지문인식(Fo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돼 플렉서블 OLED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도 상존하고 있다. 다만 대형 제품은 성수기에 들어가면서 프리미엄 TV 패널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IT·폴더블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통해 중소형 OLED 시장을 넓혀 나가고, 대형 제품은 초대형·UHD·8K TV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