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양적 성장 지속부동산펀드 증가세 가팔라 금감원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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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융감독원
작년 펀드와 신탁 등 간접자산운용자산이 20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말 기준 펀드·투자일임·신탁 등 전체 간접자산운용자산이 총 201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간접자산운용자산은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 2014년 1315조원을 시작으로 2015년 1525조원, 2016년 1728조원, 2017년(1842조원)을 기록하더니 작년에는 2000조원대로 진입했다.
사모펀드 규제 완화로 펀드 시장이 확대됐고, 은행이 전체 신탁시장 성장을 이끌면서 전체 간접자산운용자산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 신탁 수탁고는 873조원이다.
지난 2014년(546조원) 대비 무려 59.9% 증가한 수치다. 금융회사 가운데 은행이 435조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 209조원, 부동산신탁 207조원, 보험사 23조원 순이었다.
자산운용사·증권사·투자자문사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586조원으로 2014년 대비 49.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계약액은 468조원, 111조원으로 2014년 대비 각각 54.2%, 51% 늘었다. 전업자문사의 계약고는 2014년(15조2000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펀드수탁고는 총 551조원으로 2014년 말 대비 46.2% 늘었다. 증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는 줄어든 반면,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0조원에 불과하던 부동산 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76조원으로 껑충 뛰었고, 같은 기간 특별자산 수탁고도 32조원에서 71조원으로 증가했다.
판매채널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은행 보다 증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체 펀드의 판매사별 점유율은 증권사 71.3%(357조원), 은행 20%(100조원)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펀드시장이 사모‧대체투자 펀드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공모‧증권형 중심으로 판매하는 은행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 구조와 자산 구성 변화로 자산운용시장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부동산펀드는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약 26%식 성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 점검 및 자산운용사·펀드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