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사 반도체 재고 조정 2분기까지 이어질 듯생산라인 최적화에 집중… 시장 상황 능동적 대응키로갤럭시S10, A 시리즈 판매 호조 기반 IM사업 실적 개선도
  •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말부터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 전반적인 D램 수요는 2분기 말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체 실적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이 주춤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0.1% 감소하며 10분기 만에 최저 수준인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며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5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재고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재고량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분기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는 신규 펩 증설보다는 라인 최적화에 집중해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D램 재고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한 수준"이라며 "증설 등으로 생산 증가가 이뤄졌는데 수요 상황에 따라 라인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 말부터는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주요 거래선들의 재고 소진이 2분기 말까지 이어지며 구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재고는 지난해 4분기부터 조정이 이뤄져 2분기 말부터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며 "원가경쟁력 지속 강화, 고용량, 차별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주력할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 및 갤럭시A 시리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M사업부(IT&Mobile Communications)의 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휴대폰 7800만대, 태블릿은 500만대를 판매됐다고 밝혔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으며 태플릿은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갤럭시S10 마진은 전작대비 두 자릿수로 양호한 수준이며 지속 판매 확대와 비용효율화 등 마케팅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것"이라며 "A시리즈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고 작년 출시된 모델도 반응이 좋아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