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2.25∼2.50% 동결"노동시장 및 경제활동 흐름 견조"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피지 난디 더 웨스틴 데나라우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DB연차총회 공동취재단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피지 난디 더 웨스틴 데나라우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DB연차총회 공동취재단
    [난디(피지)=윤희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2일 피지 난디에서 개최된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 연준의 금리 동결은 전반적으로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서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번 동결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