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만3천주 보유, 기업가치 자신감‧주주친화정책 의지 표명손 회장 다음달 홍콩-일본 방문, 투자자 대상 해외 IR 예정
  •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CEO(최고경영자)로서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M&A(인수합병)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업종내 차별적인 미래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잠재적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주가에 대해 책임경영과 부양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이라며 “주주친회정책 의지와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에 이어 올 해에만 세 번째 자사주를 매입해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은 또 이달 중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우리금융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IR(기업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업계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