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이 올 1분기 개선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바닥을 쳤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5% 증가한 4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1조3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6% 감소한 1조2316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 5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CSP제철소의 투자지분 평가가치 현실화에 따른 손실을 털어내며 적자폭은 대폭 축소됐다.
동국제강은 1분기, 철강시황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은 줄었다. 하지만 봉형강 제품의 판매단가 인상과 후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제품의 수요처를 다변화하며 수익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중심 영업을 강화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한편 브라질 CSP제철소는 최근 동국제강을 비롯한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 등 주주 3사가 3년간 총 5억달러를 분할 출자하는 유상증자에 합의하며 경영 안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CSP는 올해 1분기 73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해 전년동기대비 6% 증산했으며, 230억원 상당의 영업 수익이 개선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