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통합브랜드명 '디그니티' 출격고객에 원스톱 자산관리서비스 제공7월 강남영업부 복합점포 오픈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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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복합점포에 브랜드명까지 갖추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는 7월에는 서울까지 보폭을 넓혀 본격적인 영업망 확대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날 창립 8주년 기념식과 함께 복합점포 개점 행사와 브랜드 제막식을 진행했다.

    첫 복합점포는 대구은행 제1 본점에 위치한 '디그니티 본점센터'다. 이곳은 기존 대구은행 PB센터와 하이투자증권이 결합했다.

    2호점은 대구은행 월배영업부에 있는 '디그니티 월배센터'다. 앞서 1·2호점은 내부공사 등 6개월여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복합점포 개점식을 창립기념일과 맞춘 것은 그룹 내 새로운 영업망이 마련되는 만큼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계열사 간 통합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그룹 통합에 대한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과 내부 직원 의견을 수렴해 복합점포 브랜드명을 선정했다.

    복합점포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디그니티(DIGNITY)'로 위엄, 품위를 뜻한다. 품격있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DGB금융은 디그니티를 그룹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나로 모으는 허브 역할과 대구은행의 PB서비스를 포함해 DGB 마케팅 전반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DGB금융은 향후 전국구로 발을 넓히기 위해 복합점포 개소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최대 2곳까지 추가 오픈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1·2호점에 이어 7월 초에는 대구은행 강남영업부에 복합점포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4호점은 대구은행 제2 본점이 유력하다. 

    DGB금융은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복합점포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가 샘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은 증권사의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증권사는 은행의 고객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복합점포는 계열사 간 업무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예로 KB금융지주는 2016년 24개던 복합점포를 지난해 말 65개까지 확대했으며, 연내 10여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도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이날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DGB가 100년 그룹으로 나아가고 미래 금융을 주도하기 위해 많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TOP ACE 혁신운동, 신성장 동력 창출, 체계적인 인재양성과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 업무, 영업, HR, 성과·보상, 채널 등 6개 과제에 대한 50대 혁신과제를 사안별로 즉시 실행하고 상반기 관련 과제 도출을 완료한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