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400만원 폭락 후 950만원 수준까지 급등비트코인 근간 기술 '블록체인' 시장 관심 집중글로스퍼 등 블록체인 업계 공격경영 시동 눈길
  •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졌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4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이 1000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는 중이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움츠러들었던 블록체인 업계에도 모처럼 활력이 불고 있다.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1일 국내 비트코인은 95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최저 거래가는 1비트코인당 920만원, 최고거래금액은 970만 1000원으로 연초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와 밀접한 블록체인 업계도 이러한 기대감에 편승해 다양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글로스퍼'는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표기업으로 참여 중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스퍼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하이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HYCON Enterprise Platform)'을 공급해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SNS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 '니오앱스'는 양자정보기술을 적용한 암호화폐를 개발하겠다는 골자로 '니오 플랫폼(NEEO Platform)'을 6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니오 플랫폼은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이 있는 메신저에서부터 재미있는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에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 이와 함께 127개국 일일 가입자수가 평균 1만 8000명에 달하는 '니오메신저(NEEO messenger)'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비트코인 마이닝 전문업체 '희망해시(HOPEHASH)'도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마이닝 센터를 설립한다. 희망해시는 마이닝 인프라 구축 기술과 전문 운영 솔루션 및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 개발 기술을 보유한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희망해시는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약 1만대의 ASIC 마이닝 기계들을 한번의 중지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암호화폐 기술의 기본이 되는 블록체인 사업 역시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