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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3개월간 전국적으로 11만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평년의 2배에 달하는 '입주폭탄'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6~8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년 동기(11만7000가구) 대비 3.9% 감소한 11만2359가구(조합 물량 포함)로 집계됐다.
주택 경기가 좋았던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9만5만 가구)에 비해서는 18.2% 증가했다. 올 들어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셋값 하락과 집값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평년 대비 52.3%나 늘어난 6만66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어든 4만5732가구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은 6월 한달 안산단원(4030가구), 평택소사2(3240가구) 등 2만7132가구가 입주한다. 7월 고양향동(2947가구), 오산외삼미(2400가구) 등 1만8431가구, 8월 평택신촌(2803가구), 광주태전(1768가구) 등 2만10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6월 1만8046가구 ▲7월 1만6788가구 ▲8월 1만898가구 등 시간이 지날수록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주택 규모별로 60㎡이하 3만9671가구, 60~85㎡ 6만4874가구, 85㎡초과 7814가구 등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입주물량 전체의 81%에 달하는 9만1501가구가 민간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