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행사 시 총파업 후 연대투쟁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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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에 힘을 보탠다. 이들은 연대투쟁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저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29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현대중공업은 30년 연대투쟁의 피로 맺어진 형제노조"라며 "현대중공업과 적극 연대투쟁에 나서 물적분할을 막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물적분할 저지 전면 총파업에 적극 연대하기 위해 29일 오후 5시와 7시 현대중 노조 총파업 투쟁 집회에 확대간부, 오전근무조 등 1000여명의 현장조직위원이 참석한다.

    뿐만 아니라 30일과 31일 오후에도 역시 확대간부, 오전근무조 현장조직위원, 희망 조합원 등이 참가하는 연대투쟁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주주총회장 점거 농성에 공권력 행사나 용역업체 동원을 통한 침탈이 있으면, 전 조합원이 총파업 후 연대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은 결국 재벌의 경영세습과 노동자를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1차 지배구조 개선 법인분할 과정에서 3만5000여명이 구조조정을 당했고 회사는 5개로 쪼개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의 2차 물적 분할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지배주주회사를 신설하는 과정"이라며 "이는 정몽준에서 정기선으로 3세 경영세습을 완성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30년 연대투쟁으로 맺어진 형제노조"라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저지투쟁 승리가 곧 현대차에 나타날 구조조정 저지 투쟁임을 확인하며 연대투쟁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 신설 현대중공업을 설립하는 것을 반대, 31일 예정된 임시주총이 열리는 울산 한마음회관 예술관에서 27일부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