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부문 인력 1300여명 수준"희망퇴직자 규모 크지 않을 것"
  • ▲ 필리핀 수빅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한진중공업
    ▲ 필리핀 수빅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 절차에 들어간 한진중공업이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지난 3일부터 전체 생산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자에는 평균 임금의 12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2016년에 조선부문 인력을 줄인 데 이어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 당시에는 50명 안팎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인력은 현재 1300여명 수준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한진중공업은 경영 리스크로 지목받던 수빅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출자전환을 완료해 재무구조를 강화했다. 1조2000억원대에 달하는 보유 부동산 매각과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진중공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력사업 부문인 조선과 건설 양 부문의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선부문은 경쟁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힘을 쏟는 한편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건설부문 역시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을 기조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