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화물협약 가입 추진키로정회원 자격으로 첫 장관회의 참석
  • ▲ 지난 3월 열린 OSJD 서울 사장단회의.ⓒ연합뉴스
    ▲ 지난 3월 열린 OSJD 서울 사장단회의.ⓒ연합뉴스
    제51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가 2023년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고 국토교통부가 7일 밝혔다.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지난 4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47차 OSJD 장관회의에 참석한 한국대표단은 2023년 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유치에 나선 다른 회원국이 없어 경쟁 없이 제51차 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

    장관회의는 회원국 장관급이 참여하는 OSJD 내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내년은 헝가리, 2021년 북한, 2022년 루마니아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정회원으로 가입한 후 처음으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과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SMPS) 가입을 위한 회원국의 지지 확보 활동을 벌였다. 여객·화물협약 가입은 필수사항은 아니다. 여객은 헝가리·이란·루마니아, 화물은 슬로바키아·루마니아가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협약에 가입하면 대륙철도와 연결해 국제 여객·화물을 실어나를 때 국경을 지나는 국가들과 철도 운행과 관련한 별도의 약정을 맺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우리나라는 OSJD 위원회와 회원국 협의 등을 거쳐 가입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대표단은 이번에 러시아대표단과 따로 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논의를 위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인프라협력 콘퍼런스(GICC)에 러시아 측 참석을 요청했다"며 "러시아 측은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제51차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회원국 간 국제철도 운송을 위한 협력방안도 지속해서 도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