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교, 육군 53사단, 한빛드론과 시스템 구축 맞손5G 기술 적용, '탐지-식별-추적-무력화' 대응체계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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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지난 12일 부산 신라대학교, 육군 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과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을 감시·추적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4개 기관·기업은 불법 드론 탐지에서 식별, 추적, 무력화까지 단계별 실시간 공동 대응 시스템을 만들었다. 각 단계별로 안티 드론 솔루션, 드론 자율 비행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안티 드론 솔루션'은 일종의 '드론 레이더'다. 특수 장비는 20m 높이의 신라대 철탑에 설치됐다. 이 장비는 드론 조종시 발생하는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반경 18km 내 불법 드론 및 조종사 위치를 파악한다.

    이후엔 '5G 가드 드론'이 출동한다. '5G가드 드론'에는 드론에 각종 명령을 내리고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T라이브캐스터' 솔루션과 5G 스마트폰이 탑재돼 있다.

    'T라이브 캐스터'는 안티 드론 솔루션에 표시된 불법 드론 좌표를 5G를 통해 곳곳에 대기 중인 가드 드론에 실시간 전달한다. 5G 가드 드론은 불법 드론 위치로 자율 비행 이동 후 움직임을 감지 추적한다.

    불법 드론에 폭발물 등이 확인되면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재밍건을 발사하고 위해자를 제압한다.

    참여 기관·기업은 불법 드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동 기술 개발, 합동 훈련, 대응 체계 고도화를 3년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불법 드론 대응 체계와 기술을 솔루션 패키지로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적용키로 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첨단 기술이 새로운 위협을 만들 수 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솔루션 고도화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다양한 국가 기관, 학교와 협력해 공공 안전을 위한 5GX 드론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