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통합 출범 10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비전 NRF 2030 선포식 및 정책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연구재단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2009년 6월 26일 통합해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 2019년은 통합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행사 1부에서는 임직원과 주요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NRF 2030에서 수립된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 전략목표의 세부 내용을 공유하는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비전 NRF 2030에는 연구재단이 미래의 건강한 학술‧연구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은 '학술·연구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연구지원 글로벌 리더'를 골자로, 핵심가치 4개와 전략목표 5개를 제시했다.
오후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10년을 향한 한국연구재단의 혁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통합 10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염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통합 출범 이후 달성한 학술‧연구개발 지원관리의 혁신적 성과를 설명하면서 연구지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여준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로봇미디어연구소 소장이 '국가연구개발 정책 수립 및 지원 전 주기에 걸친 거버넌스의 진단과 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기관으로서의 거버넌스 전환 필요성을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닫힌 위계에서 열린 네트워크로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협업 방안'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정책 대응과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전략을 모색했다.
세 번째 주제 발표자인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개발'이라는 주제로 사회문제 해결과 연구개발 활동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과 함께 이를 위한 한국연구재단의 역할을 제시했다.
노정혜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비전 NRF 2030의 핵심 키워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학술‧연구 생태계 조성"이라며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한국연구재단의 다짐과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