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LH와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사업' MOU도시미관 저해 및 안전사고 위험 노출 등 문제 많아2015년 첫 사업 이후 13번째… 공공 임대주택 활용키로
  • ▲ 9년간 방치된 경남 거창군 숙박시설 모습.ⓒ국토교통부
    ▲ 9년간 방치된 경남 거창군 숙박시설 모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경상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공적인 정비모델을 발굴하여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켜, 향후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공사중단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창 숙박시설은 15층의 숙박시설로 계획됐으나 9년 동안 공사가 중단되어 도심지 흉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거창 숙박시설은 주민에게 활력을 주고 지역의 대표적인 특색있는 건축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LH가 사업시행자로서 건축주로부터 건축물을 취득하고 공공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선도사업의 총괄기관으로서 선도사업계획 수립 지원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 지원을 하게 된다. 경상남도와 거창군은 선도사업 관할 지자체로서 정비를 위한 제반정보 제공, 정비사업 계획 및 사업추진 행정 지원을 한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국토부와 LH는 선도사업의 추진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시 미관 개선과 거창주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