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태양광협회, 한화큐셀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가미국 시장 내에서 태양광 지위 인정받았다는 평가태양광 설치량 전망치 상향…한화큐셀에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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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태양광협회(SEIA) 이사회 멤버에 합류해서다. 업계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면서 김동관 전무의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협회(SEIA)는 최근 태양광 제조업체인 한화큐셀을 이사회 구성원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SEIA는 한화큐셀을 고품질 고효율 태양 전지와 모듈을 갖춘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제조업체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사회 가입을 환영했다.
에비게일 로스 호퍼 SEIA 회장은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가장 앞선 기술과 제품을 생산하는 태양광 산업의 선두 주자"라며 "국제적 입지와 시장 접근성을 갖춘 확실하게 검증된 태양광 솔루션 제공업체"라고 설명했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이한 SEIA는 미국을 대표하는 태양광협회로 미국 태양광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약 1000개 회원사와 협력하며 업계 조사와 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태양광 시장을 장려하고 태양 에너지 혜택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스콧 모스코위츠 한화큐셀 담당은 "선도적인 주거용 모듈 공급 업체이자 미국 최대의 태양열 제조 업체로서 SEIA 이사회에 합류해 미국 태양광 산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EIA 이사회 합류로 업계에선 한화큐셀이 미국 시장 내 태양광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업계 주요 시장인 만큼, 앞으로의 영업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북미 시장에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우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한화큐셀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는 김동관 전무의 역할이 컸다. 현재 김 전무는 한화큐셀에서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영업망 확장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국제행사 참여로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전망도 밝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SEIA와 우드 맥킨지는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공동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는 기존 12.1GW에서 13.3GW로 상향 조정됐다. 2024년까지 누적 설치량 전망치도 5.1GW로 높아졌다.
미국은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소비 국가로 유틸리티 시장 뿐만 아니라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 등 소비자가 직접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정부가 태양광 패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한화큐셀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20년부터 새로 지어진 주택과 저층 아파트에 에너지 효율 기준에 적합한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선 현재 캘리포니아에 지어지고 있는 주거지 중 1만5000호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올 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다저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LA다저스 태양광 분야 공식 파트너가 됐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1위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LA다저스가 세계 각국에서 보유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로서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고효율 제품인 큐피크 듀오를 중심으로 주택용 시장 및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