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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에너지 자립 및 복지구현을 위한 친환경 미래주택'을 주제로 제7회 주택설계·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주택분야 설계기술의 발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 확산 정책에 부응해 실제 사업부지(과천지식정보타운 S-3BL)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적용이 가능한 보급형 제로에너지주택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작 포상으로 대상 부지의 설계권이 부여돼 공모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실제 건축물에 구현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됐다.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Universal PLUG(PLUS LIFE in URBAN GRID)'가 대상을 수상했다. 주거동 중앙부에 초고층동을 배치해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경관을 연출했으며 도로변에 자연광을 유도하는 썬큰(sunken)광장형 커뮤니티를 배치해 단지내·외부 주민간의 소통공간을 마련하는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행복에너지마을 Sunflower'가, 장려상으로는 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의 'CLEAN ENERGY+HOUSING Plaform 2030'이 선정됐다.
한효덕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대회에서 수상작에 설계권을 부여해 활용성을 높인 것처럼 앞으로도 적절한 주제선정 및 인센티브 제공으로 관련업계의 대회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진대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