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찾아 경영진과 EPC 수주경쟁력 확보 회의 열어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전자 계열사의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며 현장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를 방문하고 주요 경영진들과 사업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준공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EPC(설계·구매·시공) 경쟁력 강화 TF장(사장), 최성한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PC 수주경쟁력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3개사의 TF 경쟁력에 힘을 더 실어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양사 11명 가량의 부사장단과 직원식당에서 오찬도 이뤄졌다. 

    회사 측은 "오전 10시부터 세시간 가량 회의를 했다"며 "오찬에서는 직원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이 부회장의 방문은 현장경영을 전자 부문에 이어 비전자 계열사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한 데 이어 13일에 다시 DS 부문 경영진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14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