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왕세자, 300여명 경제사절단 대동해 방한국내 기업인 만나 양국 협력방향·비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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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해 청와대에서 4대그룹 총수를 만난다. 이들은 건설과 인프라, 에너지 등과 관련한 양국 협력방향과 비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26일 방한해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만찬을 가진다.빈 살만 왕세자는 고령인 부친을 대신해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상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가 국내 기업인과 만찬을 갖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중심 산업구조를 IT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그는 해외 순방으로 대규모 경제협력을 이끌어낸 전력이 있다. 중국을 방문한 지난 2월 28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협력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방한에도 30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 사례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빈 살만 왕세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은 빈 살만 측에서 제안했다. 이들은 합작조선소 건립 등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일각에선 신동빈 롯데 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같은날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청와대 만찬에는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