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한일경제협회, 한일관계 토론회 개최손 회장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 불안감 조성돼”
  •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총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총
    “한일 경제협력 관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양국 경제인의 더욱 활발한 교류로 관계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말이다. 그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에서 바라본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토론회는 경총과 한일경제협회가 공동 개최했다.

    손 회장은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0여년간 모든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로 우호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일시적으로 양국의 정치적 환경이 어려워진 경우에도 경제협력관계와 경제인들의 우호친선 관계는 공고히 유지돼왔다”며 “지금이야말로 한일 경제인들이 나서 신뢰와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관계 회복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의 노사문화와 생산성 개선사업 등을 우리나라가 계속 벤치마킹해 나가야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서 양국 기업들이 산업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지원정책과 사업을 마련·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양국의 첨예한 현안으로 경제인 교류마저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한일 정부가 나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경제계의 우려와 목소리를 참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국은 지금보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며 “공존공영하는 한일 관계는 미래 세대에 튼튼한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