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사천공장, 던힐·로스만·네오 등 생산전 세계 41개국 44개 생산시설중 최고 생산능력과 효율 자랑3억 달러 수출의 탑 시상과 3개년도 임금협상 타결 이어 3천억개비 누적 생산 돌파
  • ▲ BAT코리아 사천공장 완성된 궐련 스틱이 갑포장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BAT코리아
    ▲ BAT코리아 사천공장 완성된 궐련 스틱이 갑포장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BAT코리아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외국계 담배회사 중 최초로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02년 설립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제2·3공장을 추가 증설해 누적 투자액만 총 43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룹에서 연간 7000억 개비를 생산한다면, 사천공장에서만 3000억 개비를 누적 생산하며 글로벌 수출 허브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천공장을 설명하는 강승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 상무(사천공장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지난 6월 3000억 개비 누적 생산과 연간 3억 달러 수출 돌파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데는 엄격한 품질관리가 단단히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27일 찾은 BAT코리아의 경남 사천공장. 국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 던힐과 로스만, 럭키스트라이크 등을 만드는 곳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신공장에서 250명을 추가 신규 채용해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인 네오와 켄트 등을 추가 생산하고 있다. 
  • ▲ BAT코리아 사천공장 담배 포장 기계의 모습.ⓒBAT코리아
    ▲ BAT코리아 사천공장 담배 포장 기계의 모습.ⓒBAT코리아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알싸한 담뱃잎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냄새에 익숙해질 무렵 쉬지 않고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수북한 담배 개비가 눈에 들어왔다.

    사천공장에서는 총 직원 724여 명이 8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하면서 엄격하고 자동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 아래 연간 324억 개비(17억1000갑)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 담배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공과 담배 제조 및 포장, 두 가지로 공정으로 나뉜다. 기계 성능에 따라 분당 6000~1만 개비의 담배가 생산됐다.

    담뱃잎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습기와 향기가 제거되는 과정이 이뤄지며, 적당한 크기로 잘린 담뱃잎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형태로 종이에 말려 담뱃갑에 포장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은 세밀한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오류를 잡아낸다.

    실제로 사천공장은 높은 효율성을 인정받아 작년 5월 전 세계 BAT 생산시설 중 최초로 BAT그룹의 생산시설 효율성 인증지표인 IWS 1단계를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IWS 2단계를 획득했다. IWS 2단계를 달성한 것은 BAT그룹 내 생산시설 중 유일하다. IWS는 생산 효율성을 설비가동효율(OEE)과 무고장가동시간(MTBF), 작업중단시간(UPDT) 등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강 상무는 “사천공장은 전 세계 48개국에 위치한 55개의 BAT그룹 생산시설 중 생산성, 품질, 원가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 단일공장 기준으로는 7번째로 크다. 내수시장은 25% 수츨은 75% 정도로 연간 담뱃세를 제외한 매출 4000억원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 ▲ BAT코리아 매튜 쥬에리 대표(가운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기선 생산 총괄 전무(좌)와 강승호 사천공장장(우)의 모습.ⓒBAT코리아
    ▲ BAT코리아 매튜 쥬에리 대표(가운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기선 생산 총괄 전무(좌)와 강승호 사천공장장(우)의 모습.ⓒBAT코리아
    사천공장의 담배 생산량도 매년 성장세를 보인다. 2015년 168억개비에 불과했던 생산량은 제2·3공장 증축 이후 2016년 220억개비, 2018년 342억개비로 꾸준히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2017년 28억개비에서 지난해 62억개비 생산했다. 이에 BAT코리아는 향후 2021년까지 연간 500억개비 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강 상무는 “BAT코리아는 대한민국 기업이다. 사천지역 공장으로 1000명의 일자리가 생겼다”며 “사천공장은 수출에 허브 역할을 하고 일반 궐련 담배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품군에 대해서도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성장 잠재력 있고 외부 투자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글로나노·글로프로’ 등 차세대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여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AT 코리아는 같은날 사천공장이 6월부로 누적 생산량 3000억 개비를 돌파함에 따라 이를 축하하기 위한 그랜드 슬램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매튜 쥬에리 BAT 코리아 대표와 임직원을 비롯해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자유한국당),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BAT 코리아는 2002년 경남 사천시에 생산 시설을 설립해 사천 지역과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사천공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연간 약 342억 개비( 2018년 기준)를 생산한다. 또 사천공장은 2006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17년 제2·제3공장 설비 증축과 함께 ‘2억 달러 수출의 탑’, 지난해에는 ‘3억 달러 수출의 탑’까지 달성했다. 

    매튜 쥬에리 대표는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기념비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해 낸 사천공장 임직원과 모두의 공로에 감사드린다”며 “BAT 코리아는 궐련 담배, 차세대 제품 등 최상위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고 견고한 생산 능력과 BAT 그룹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