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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G 시대 국내 대표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T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Super VR)'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 상무는 "KT는 실감미디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4년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극장 'K-라이브'를 선보였으며, 2016~2017년 사이 프로야구VR 생중계, 음악VR 서비스, U-20월드컵 5G 기반 VR생중계 등 온라인 VR 서비스를 내놓았다"며 "지난해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열며 오프라인 VR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를 출시하며 온라인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에 기반한 실감미디어는 차세대 미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KT는 IPTV인 올레 tv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발굴과 유통을 위한 오픈형 실감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상무는 ▲KT 자체 VR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사업자 대상 KT VR 플랫폼 오픈 ▲전략적 제휴 기반 국내 특화된 VR 콘텐츠 확보 ▲국내외 신규 VR 단말의 국내 유통 추진 등을 다짐했다.
아울러 이번 계획의 일환으로 KT는 4K 초고화질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슈퍼VR'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 모바일 VR IPTV'를 내세우며 선보였던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해 '슈퍼VR'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
김 상무는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을 사용했으며 기존 기가라이브TV 대비 고성능 4K 올인원(All-in-one) 단말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보다 현실감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며 "기존 3K 단말의 화소가 616ppi였다면 4K는 화소 수가 818ppi로 늘어 생생함을 더했다. 또한 렌즈도 개선해 눈부심 현상을 줄였으며 안경 착용자를 위해 '글라스 서포터'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다 1만여편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슈퍼VR은 프리미엄 VR 영상과 게임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을 선보이고 스포츠, 슈팅, 공포, 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5종을 제공하는데 매월 2종씩 신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IMAX 영화관처럼 몰입감이 뛰어난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에서는 기존 245편의 전용 콘텐츠에 매월 10편의 최신영화를 업데이트하며, 올레 tv 모바일 앱을 탑재해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함께 제공한다.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멀티엔딩 VR' 콘텐츠도 마련했다. VR 영화와 게임을 결합해 사용자의 선택('Yes' or 'No' 등 선택지 제공)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신개념 서비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아프리카TV와 협력한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협력한 VR 전용 스타 콘텐츠, 이너테인먼트와 협력해 만든 아이돌 VR팬미팅 콘텐츠(바스타 라이브VR)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민트팟과 협력한 VR 면접훈련 콘텐츠(면접의 신), 청담어학원과 협력한 VR 영어교육 콘텐츠, 헬로앱스와 협력한 VR 코딩교육 콘텐츠 등 신규 교육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이와 함께 KT는 VR 월정액 요금제인 '슈퍼VR 패스(월 8800원, 부가세 포함)'도 내놓았다. KT 슈퍼VR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말이 필요한데 KT는 가격을 17% 할인하고, 슈퍼VR 패스 6개월 이용권을 묶어 45만원에 단말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슈퍼VR은 전국 KT 대리점 또는 KT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KT는 500여곳의 자사 매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