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초록우산재단과 공동 진행선정도서 134권, 1200여권 어린이 도서에서 선택
  • ▲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이 어린이 교육문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를 발표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해당 사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는 2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나다움을 질문하는 어린이책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 134권을 공개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말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2일 열린 토론회와 선정도서 발표는 협약 이후 6개월 만에 도출된 첫 성과다.

    이 사업은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도록 한다.

    3개 기관은 지난 1월부터 학계와 출판계, 교육계 등의 전문가로 도서위원회를 구성해 ‘나다움 어린이책’의 정의와 기준 마련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나다움의 개념과 핵심가치, 도서 선정기준, 선정도서 등이 공개되는 것.

    도서위원회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 1200여권을 검토했다. 이 중 선정된 작품에는 ‘나다움 어린이책 마크’가 새겨진다. 또 일부 학교 도서관에는 나다움 어린이책 도서공간이 조성된다.

    강민혜 롯데지주 CSV팀 수석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책을 추천할까 고민하는 부모님과 교사, 출판업계에 의미 있는 지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긴 시간 읽힐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이 더 많이 나와 우리 사회에 성평등 인식이 새롭게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