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기공식 참석, 취약계층 지원 격려
  •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데일리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데일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광주를 찾아 지역 자영업자 애로사항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광주은행에서 설립 중인 포용금융센터 기공식에 참석하고 지방은행의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노력을 격려했다.

    광주은행은 지역 내 서민과 생계형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대상 자금지원 및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용금융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된 구(舊)중부지점을 포용금융센터로 탈바꿈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협업해 지역 내 자영업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고금리대출 대환이나 부채관리 서비스, 서민금융지원제도 안내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상 경영컨설팅도 제시할 계획이다.

    윤석헌 원장은 "국내 자영업자는 662여만명으로 일자리의 24.7%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하지만 자영업자 창업 준비기간은 6개월 미만이고 5년 내 생존율이 30%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은행이 지역 내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은행권이 상권분석, 재무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자영업자의 역량을 강화해 생존율을 높이고 은행과 고객의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해 은행, 자영업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사례"라고 칭찬했다.

    금감원도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어려울 때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잠재력과 성장성 있는 자영업자들이 대출 심사과정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금융사의 신용평가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윤석헌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지역 자영업자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은행권과 실시 중"이라며 "경영컨설팅 등 은행권의 자영업자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 은행의 우수사례를 여타 은행에도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