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철강사 최초최정우 회장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에 사용"
  • ▲ 최정우 포스코 회장ⓒ뉴데일리
    ▲ 최정우 포스코 회장ⓒ뉴데일리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8일 포스코는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친화, 사회책임,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 4월 국제자본시장협회의 그린본드 및 소셜본드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 금융체계를 수립하고, 인증기관인 'Sustainalytics'에게 인증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HSBC,  BAML, BNP Paribas, SCB가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 전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해 포스코의 ESG채권 발행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s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동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