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법인은 139개사, 증자주식수는 14억700만주, 증자금액은 4조3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 기준 지난해 상반기 10조2875억원 대비 58.1% 감소한 수준이다.

    유상증자를 한 상장사 수는 139개사로 29.4% 줄었고 증자 주식 수는 14억700만주로 19.0% 감소했다.

    유상증자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시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는 장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2개사, 8억4500만주, 3조247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9개사, 5억4700만주, 8857억원으로 증자금액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전년동기 대비 59.8%, 56.4% 감소했다.

    배정 방식별로는 제3자배정이 2조8613억원(66.3%)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1조273억원), 일반공모(2454억원)가 뒤를 이었다.

    증자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신한금융지주(7500억원)였고 한진중공업(6874억원), 두산중공업(4718억원), 두산건설(3154억원), 웅진씽크빅(31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무상증자 규모는 32개사, 2억1499만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42.9%, 50.9% 줄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개사, 4077만주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에서 20개사, 1억7368만주를 기록, 주식수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1%, 52.2% 감소했다.

    주식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무상증자를 한 상장법인은 코스닥시장의 모다이노칩으로 3986만주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