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앱 본오더 포장 주문 중심, 도시락·설렁탕 배달 운영본아이에프 "본죽 테이크 아웃 수요 큰 특성"향후에도 본죽 배달 시행은 "계획 없다"
  • ▲ 본아이에프 CI.
    ▲ 본아이에프 CI.

    본죽, 본도시락 등을 운영 중인 본아이에프가 자체 앱 '본오더'를 활용하고, 매장 내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본오더와 같은 채널은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본죽은 배달 서비스를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체 앱 본오더의 다운로드 수는 안드로이드 기준 10만을 넘겼다. 본오더는 본죽, 본죽&비빔밥cafe, 본도시락, 본설 등의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테이크 아웃 예약을 비롯해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본오더앱의 포장 주문은 최소주문금액이 없다. 단 한 메뉴도 가능하다. 다만 배달 주문 시에는 본도시락의 경우 1만원 이상 구매해야 하고 배달비 2000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2만원 이상 구매 시 배달비가 없다. 본설은 배달 주문 시 최소 주문 금액이 1만5000원, 배달비는 2000원이다.

    본오더를 사용하게 되면 쿠폰, 모바일 상품권 등의 사용이 용이해지고, 로그인 시 이전 주문내역을 불러와 손쉽게 주문 가능(간편주문)하다. 일반주문 시 회원가입 없이 포장, 배달 가능하고 당일에 한해 원하는 시간에 예약 주문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현재 본죽, 본죽&비빔밥카페는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 배달 서비스를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배달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죽의 특성 상 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본죽의 배달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업계 사이에서 의문이 남는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가맹점주 분들이 우선 10년 정도 하신 분들이 많아 나이대가 좀 있으시고, 마을 거점 매장이라 테이크아웃 손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의 배달 계획도 현재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아이에프는 본설 등 신규 오픈 매장을 시작으로 매장 내 키오스크 도입을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기존 매장까지 전 브랜드 매장에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꾸준히 한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본아이에프가 이같은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본죽의 배달 서비스도 향후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아이에프는 가맹점주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고 자체 앱 등도 큰 광고 없이 순항 중"이라며 "죽 특성상 배달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아마 내부적으로는 배달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